교차지점 Intersec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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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mporary
art festival
장동욱 Jang Dongwook
냄새를 잃어버린 지점 A spot that forgot smellscroll down
장동욱 Jang Dongwook
작가명
장동욱 / Jang Dongwook
작품명
냄새를 잃어버린 지점 / A spot that forgot smell
재료(매체) 및 기법
캔버스에 유화 / Oil on canvas
사이즈
119×196cm
제작년도
2020
작가는 유년기 기억과 중첩되는 풍경들을 그렸다. <교차지점>은 버려진 공간의 아파트 놀이터를 캔버스에 담은 작품으로 우후죽순 피어나는 식물과 어우러진 공간을 담아낸 것이다. 우리가 흔히 바라보던 놀이터의 모습은 동시대의 유사한 기억을 담아내는 지점이 되며, 여러 나무와 풀로 뒤덮인 공간은 장소가 사라지기 전 기억이 발화하듯 그 장소를 뒤덮은 기억의 메타포로 작용한다. 회화적 기법은 묘사를 기본으로 공간을 그려나가며 흘러내리기와 일부분의 삭제된 이미지들은 명확하지 않은 모호함과 사라지는 공간의 현재를 보여주기 위한 시도이다.
사라져가는 도시 일부분을 그린 것으로, 흔적에 반응하듯 과거의 기억을 떠올리며 제작되었다. 버려진 사물을 채집하거나 그 곳의 흙먼지와 고인 물에서 나는 냄새에서 유사한 과거의 기억을 감지한다. <냄새를 잃어버린 지점>이란 작품은 기름의 강한 냄새가 코를 마비시켜 잃어버린 후각은 어떠한 음식을 대할 때 맛과 향이 아닌 과거 경험에 의한 기억으로 형성된다. 음식의 이미지에 반응하여 맛을 감지하듯, 과거의 도시 냄새를 떠올리며, 감정이 깃든 풍경을 연출하고자 했다. 이 작품은 2021년 대전 이응노미술관 프로젝트룸에서 전시를 위해 작가가 대전 일대를 탐색하며 사라지는 도시 풍경과 사물들을 채집하여 하나의 캔버스에 옮겨 표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