大유쾌mountain; Artifac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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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emporary
art festival
이향희 Lee Hyanghu
1990-1995年 1990 to 1995scroll down
이향희 Lee Hyanghu
작가명
이향희 / Lee Hyanghui
작품명
1990-1995年 / 1990 to 1995
재료(매체) 및 기법
한지에 수성흑연 / Water-based graphite on korean paper
사이즈
210×480c
제작년도
2022
화면을 가득 채운 물결은 작가가 고향 포항에 갈 때마다 걷는 바닷길이다. 중간 중간 멈춰 설 때마다 시시각각 달라지는 파도의 무늬와 에너지를 바라본다. 작가가 태어난 해인 1990년에서 1995년 기억이 생성되기 전의 시간들, 기억이 시작되기 전부터 함께한 바다 풍경, 그리고 가족들과 함께한 그 곳에서의 추억과 기억들을 응축된 기억과 감정의 덩어리들을 먹색의 흑연가루로 표현했다.
먹색의 흑연가루는 종이에 침투하는 듯 보이지만, 모든 것을 흡수하지 않고 일부를 뱉어내며 종이에 안착한다. 안착된 흑연의 먹빛은 묘하다. 담담하고 쓸쓸한 느낌도 있지만, 미묘하게 반짝거리며 빛난다. 온전하게 흡수되지 않은 모습이 모든 기억과 감정을 흡수시킬 수 없는 우리들의 모습 같고 우리들의 기억의 형태와 많이 닮아 있다고 생각하며 작가는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