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Family
2022
contemporary
art festival
류인
입산3 Entering the mountains3scroll down
류인
작품명
입산3 Entering the mountains3
DETAIL
1987 / 청동/ 135×110×192cm
<입산3>은 연작에서 나타나듯이 작가의 상승 욕구가 가장 극적으로 들어난 작품이다. 입방체는 남성을 억압하고 짖누르는 현실이며 이를 벗어나려고 몸부림치는 삶의 고통이 느껴진다. 그러나 그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입방체를 깨트리고 새롭게 나가려는 인간의 의지를 궁극적으로 표현하였다.
류인(1956~1999)은 홍익대 조소과와 대학원에서 수학하였다. 제1회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제1회 한국일보 청년작가초대전 우수상, 중앙미술대상 특선, 대한민국미술대전 특선 등 일찍이 그 역량을 인정받은 류인은 김복진·권진규를 잇는 조각가로 한국 구상조각사에 큰 업적을 남겼다. 인체의 절단 왜곡을 통해 고통과 억압 속에서도 희망의 의지를 다시 다지는, 나약해보이지만 결국 강한 역사를 이루는 인간의 모습을 표현하였다. 이는 어려움 속에서도 의연히 강정의 역사를 이루어낸 인물들과 그 괘를 함께한다. 대구미술관 소장품전에 소개된 적이 있으나 야외에서 대형작업이 전시되기는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