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Rainbow
2022
contemporary
art festival
이웅배
공동체 Communscroll down
이웅배
작품명
공동체 Commun
DETAIL
2022 / 스테인리스스틸 / 393×135×117cm
실향민 부모 슬하에서 자란 이웅배는 개인적인 경험뿐 아니라 근대화에 따른 타자의 고통에 깊이 공감하면서 ‘소통과 접촉’의 의미를 생각하게 된다.
이웅배는 타인에 대해 책임지는 주체로서, 이웃에 대한 헌신과 개방을 통해 타자를 섬길 때 비로소 온전한 주체로 탄생한다는 임마누엘 레비나스의 사유를 공유한다.
소통과 접촉에 대한 이웅배의 사유는 배관이라는 사물로 표현된다.
다양한 규격의 배관이 연합되면서도 독자적인 유닛으로 존재하는 그의 작품은 소통과 접촉 그 자체이면서 동시에 공동체와의 소통과 접 촉을 상징한다.
「작가노트에서」
이웅배(1961-)는연천 출신으로 서울대에서 조소를 전공하고 파리 1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웅배는 허공 중에 선을 긋듯이 자유로운 드로잉과 같은 입체 구조물을 공간 속에 만들어 놓는다.
공간에 놓이는 것으로 <공동체> 연작이 완성되는 것은 아니다.
<공동체>는 관객이 자유롭게 참여하여 만지고 올라가고 걸터앉 도록 활짝 열려 있는 작품이다. 작품은 우리 모두의 놀이 장소가 된다.
아름다운 색감으로 부피를 이해하고, 부드러운 촉감으로 양감을 이해하게 하며 작품은 연결과 소통의 매듭이 됨으로써 뫼비우스 띠와 같은 연결을 통해 다양한 상호 영향 관계를 드러내는 작품으로 이번 전시에 초청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