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이민주는 할머니의 장례를 겪으면서 삶과 죽음에 대한 생각을 ‘무덤, 언덕, 산’ 등을 통해 그림으로 보여주고 무덤과 유물이라는 구체적인 의미를 평면 회화로 시도하고 있다. 이전 작업에서 지속해 왔던 설치나 평면에서 보여준 ‘ 삶의 축적과 이동’을 통해 다양한 매체실험들이 평면회화를 통해 ‘ 나’ 자신을 투영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인간의 삶 속에서 무엇이 소중한지를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이다. 이를 통해 얻는 것은 나 자신의 내면 깊은 곳에 있는 나와 만나는 것이다. 달성 대구현대미술제의 단체 작업에서는 삶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무덤, 언덕, 산’이 서로 어울려 있는 모습을 표현하며 혼자 존재할 수 없는 인간의 모습을 나타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