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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Lee Jaehoon

피고 지고, 피고 지고... Bloom and fall, Bloom and f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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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훈 Lee Jaehoon

피고 지고, 피고 지고... Bloom and fall, Bloom and fall...
artist

이재훈 Lee Jaehoon

작가명

이재훈 / Lee Jaehoon

 

작품명

피고 지고, 피고 지고... / Bloom and fall, Bloom and fall...

재료(매체) 및 기법

벽화기법(장지에 석회, 먹, 목탄, 목탄가루, 아교, 채색Fresco Technique(Quicklime, Chinese ink, Charcoal, Glue, Oriental color on paper(Jangji))

사이즈

700×300cm

 

제작년도

2024

 

〈피고 지고, 피고 지고...〉는 《천국의 문, (로렌죠 기베르티, Lorenzo Ghiberti, 1378-1455)》을 오마주한 작품이다. 이 작품 은 동양회화의 방식과 불교적인 요소들을 통해 동양적 세계관으로 전환하여 생성과 소멸이라는 반복되는 무한함 속에서 유한한 인간이 어떻게 그것과 같이 지속적으로 존재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시간은 끊임없는 변화를 지속적으로 동반한다. 그래서 모든 사물은 이러한 변화의 과정 속에 존재한다. 이러한 시간의 흐름으로 인해 고정된 실체가 없다고 한다면 오히려 실재하는 대상은 고정된 실체가 아닌 변화하는 현상만으로 남게 된다. 그리고 이 시간은 변화이며 움직임이고 일시적이며 지속 가능하지 않은 현상으로 증명될 수 있다. 이 같은 시간의 추이 속에서 대상을 인식하고 그린다는 것은 고정된 실체가 없는 변화하는, 움직이는 현상을 그리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그래서 작가는 이러한 시간성을 드러내는 지속 가능하지 않은 현상들을 감각하고 그것을 화면에 재현하고 있다.  

이러한 감각적 경험을 재현함으로써 작가는 탁본과 같은 이미지가 주는 화석화된 느낌과 섬광과도 같이 생생하고 순간적인 감각적 경험의 재현이라는 두 가지의 층위가 한 화면 안에 동시에 공존하게 한다. 이는 마치 세계의 무한함 속에서 유한한 인간이 공존하는 것처럼 회화적 방식 안에 이러한 실제를 재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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