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원의 항아리 Jar of Wishes
2024
contemporary
art festival
우정수 Woo Jeongsu
머리맡에 세 악마 Three Devils by the Bedsidescroll down
우정수 Woo Jeongsu
머리맡에 세 악마 Three Devils by the Bedside우정수 Woo Jeongsu
작가명
우정수 / Woo Jeongsu
작품명
머리맡에 세 악마 / Three Devils by the Bedside
재료(매체) 및 기법
캔버스에 아크릴릭, 패브릭 콜라주 / Acrylic, Fabric collage on canvas
사이즈
262×970cm
제작년도
2023-2024
작가는 불면증을 경험하고 이에 고통받기보다 탐구하기로 하며 여러 문헌과 자료를 찾아보던 중, 유럽 중세의 어느 기사가 ‘머리맡에 세 악마’로 인해 불면증에 시달리다 캔터베리 대성당의 수도사를 만나 기적적으로 치유됐다는 이야기를 발견하였다. 작품 〈머리맡에 세 악마〉는 불면증으로 밤을 지새우며 꾸는 꿈처럼 파편적인 이미지 시퀀스를 보여준다. 10개의 캔버스가 2열로 나란히 배열되어 하나의 거대한 화면을 구성하지만, 각각 캔버스의 프레임이 구획하는 화면 구성과 작가가 임의로 구획한 화면 구성이 겹쳐 있다. 이렇게 중첩된 구성에서, 자신의 페르소나라고 할 수 있는 ‘미스터 페인터’를 반복적으로 등장시킨다. 그는 성공을 꿈꾸고 그곳에 도달하는 듯하지만, 실패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는 순간, 악마의 유혹에 솔깃한다. 미스터 페인터의 이러한 모습은 예술가들뿐만 아니라, 동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도 닮아있다. 한편 악마는 화면 곳곳에 출현하여, 각 장면을 바라보기도 하고, 우리를 주목 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