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기종 / Zin Kijong

작품명

재료(매체) 및 기법

스티로폼, 철골구조, 방수도료 / Styrofoam, Steel structure, Waterproof pa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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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

420×639×315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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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년도

2024 

합장하고 공중에 떠 있는 손과 영롱한 구슬의 <일념의 시간> 은 성물을 신과 인간의 일종의 소통수단으로 사용하는 경건하고 엄숙한 순간의 고요함을 기념비적 조각으로 확대하여 보여 주는 작품이다. 기도를 위한 염주와 묵주는 신이라는 존재에 다가가기 위한 매개체이며 자아와의 내면적 소통을 위한 메신저 역할을, 보이지 않는 존재와 소통하는 일종의 안테나와 같이 보이기도 한다.

작품은 특정 종교의 염주나 묵주가 아닌, 기도 시 성물을 사용 하는 대표적 종교 비드 개수(가톨릭 59개, 이슬람 99개, 불교 108개)의 평균값인 88개의 비드를 사용하였다. 우연히도 8이 라는 숫자는 개신교와 불교 이슬람에서 영생과 부활을 의미하는 숫자이기도 하다. 그래서 작품 <일념의 시간>은 인류가 소망하는 평화와, 생의 시작과 끝의 반복 등의 갈망에 대한 내용이며, 숫자 8의 종교적 의미와 형태적 의미인 뫼비우스의 띠와도 같은 영원성을 의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