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진귀원/ Jin Guione​

작품명

재료(매체) 및 기법

투명레진, 염료 /  Resin, Pig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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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

120×400×400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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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년도

2021

작가는 물처럼 투명하고 얼음처럼 단단한 투명레진으로 그리스 조각과 불상을 재현하고 바위와 구체를 쌓아 올리는, 유동적 생명력을 품고 있는 유기체 형태의 조각을 선보인다. 투명 레진으로 만들어진 바위는 빛의 투과성으로 인해 형태가 명료하지 않고 부피와 질량을 가늠하기 어려워 견고함에도 세포의 점막과 같이 연약해 보인다. 단단한 고체에서 액체로의 방향성은 견고함이 붕괴되어 물렁해진 기반 위에 새로운 변화를 암시한다. 이 불확정성은 유동적으로 흔들리는 지금 이 세계와 닮아있다. 단순한 바위 형태의 작품은 빛이 스며들어 산란하고 가장자리는 미약한 경계로 남는다. 순광과 역광, 빛의 방향에 따라 다양한 양태를 보여주는 빛과 매질의 조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