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ne composition 045
2024
contemporary
art festival
임현락 Lim, Hyun Lak
붓길, 백(白)으로 날아오르다 A stroke, soar into the spacescroll down
임현락 Lim, Hyun Lak
붓길, 백(白)으로 날아오르다 A stroke, soar into the space임현락 Lim, Hyun Lak
작가명
임현락 / Lim Hyun Lak
작품명
붓길, 백(白)으로 날아오르다 / A stroke, soar into the space
재료(매체) 및 기법
천에 수묵, 가변설치 / Ink on cotton, performance & Installation
사이즈
약 5,000cm
제작년도
2024
‘삶은 선 하나, 백(白)으로 날아오르다.’
일획, 한 호흡, 찰나, 순간... 그 동안 나의 작업에 있어서 행위에 수반된 시간적 개념들이다. 나의 그림은 바람을 담고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이 생명의 기운은 호흡으로 실현된다.
<붓길, 백(白)으로 날아오르다>는 《2012 강정 대구현대미술제》 강정보 낙동강물에서 보여주었던 <붓길, 강이 되어 흐르다>와 이어지는 속편이자 완성의 작업이다.
작가가 흰 무명천에 끊임없이 붓으로 점을 찍고, 선을 긋는 행 위는 살아 있음을 느끼는 생명의 호흡이며, 흰 여백에 남겨진 붓자국은 생의 흔적이며 삶이다. 땅의 끝 지점에서 하늘로 날아오르며 바람에 흩날리는 깃발들은 영육(靈肉)의 자리로 죽음 이후 미지의 차원으로의 승천을 암시한다. 삶과 죽음은 반드시 거쳐 가야 할 숙명임을 붓질 하나로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