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김영진 / Kim Youngjin​

작품명

재료(매체) 및 기법

혼합매체 / Mixed med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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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

가변설치 / Varialbe instal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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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년도

2024 

길은 외줄기

누구나 가야 할 길
그러나 아무도 되돌아오진 못한 길
그 끝이 있어 삶의 소중함이 남지요.
좀 꾸불꾸불거려도

그냥 뚜벅뚜벅 가야겠지요.
가끔씩 뒤돌아 보는 것도 괜찮을지···.​
 

김영진은 《대구현대미술제》(1974~1979) 1~5회에 모두 참여 한 우리나라 1세대 설치미술가이자 실험미술가이다. <24- 9(길)>은 겉의 형태만 있고 안이 비어 있는 30여 개의 군상들 이 평탄하지 않은 길에 설치된 작품으로, 그 모습이 마치 영웅 의 우상화된 묘사가 아닌, 죽음의 두려움 앞에서도 격려하며 아파하는 평범한 인물들로 묘사된 로뎅의 <칼레의 시민>을 연상시킨다. 길의 끝이 있음에도 줄지어 묵묵히 그 길을 걸어가는 군상들의 모습에서 삶의 유한함을 알게 된 작가의 겸허함 을 느끼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