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픽아트워크 My pick Artwork v. 2022
2022
contemporary
art festival
이강소
강물의 기억 A memory of the riverscroll down
이강소
강물의 기억 A memory of the river이강소
작품명
강물의 기억 A memory of the river
DETAIL
2022 / 철, 스피커 / 70×300cm
인간중심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 작품과 관계에서 우리 자신이 3인칭으로 물러나 사물과 자연의 일원 중 하나로서 관계에 참여한다.
나는 ‘소리 가로등’으로 만들어 확성기가 강을 향해 울리도록 하여 소리로서 강물에 가 닿는다.
빗소리, 개울물소리, 폭포소리, 파도소리를 가로등에 실어 강물과 만나게 한다.
소리가 강물에 자극을 주어 강물의 경험은 수증기가 되고 개울물, 바다와 폭포가 되면서 순환 한다.
소리는 강물을 향해 흐르고, 우리는 가로등 옆을 스윽 지나가면서 3인칭이 되어 그 소리를 엿듣는다.
우주의 입 자로서 우리 모두는 소리의 흐름과 함께 강물로, 빗소리로, 개울물소리, 폭포소리, 파도소리가 된다.
이강소(1943-)는대구현대미술제를 창립한 주역이다.
이번 미술제 에는 과거를 돌아보기보다 새로운 시대의 전망을 같이 열어보자는 뜻에서 초청하였다.
이강소가 추구해온 무한의 조형 공간은 이번 전시에서 소리 감각을 통해 구현된다.
소소한 제스처(오리의 움직 임, 바람, 붓질)가 ‘소리 가로등’에서는 강물을 향해 소리를 비추며, 그것은 강물과 함께 대기로 순환되어 우리의 청각으로, 우리의 촉각으로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