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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기 Lee Kwangkee

말을 해야 알지 Say Someth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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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기 Lee Kwangkee

말을 해야 알지​​

Unless You Say It​​

​​​​​​​​​​​​​​​​​​​​​

재료(매체) 및 기법

LED 채널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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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

140x​76c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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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설명

강정보 광장을 무대 삼아, 보이지 않는 힘들의 교차지점을 단순한 문구로 만들어 설치한 작품이다.LED 채널사인은 한글의 모아쓰기 구조를 해체하여 가로로 늘어뜨린 ‘데자뷰한글(DEJAVU:H)’로 이루어져 있다. 초성은 알파벳 대문자로, 중성은 한글 모음으로, 종성은 알파벳 소문자로 재구성한 이 문자 체계는, 대다수의 방문객에게 그저 알지 못할 기호나 빛의 나열에 불과할지도 모른다. 그러다 광장을 거닐며 무심히 스쳐가던 이들의 시선이 글자 구조의 낯섦에 붙잡히게 되면 ‘머묾(Linger)’의 순간이 생겨난다. 그리고, 이 생소한 문자 배열을 능동적으로 해독해 보려는 행위를 통해, 단순한 방문객은 비로소 주체적인 관람객으로 전환되어 숨겨진 문구를 읽어내게 될지도 모른다.
‘말을 해야 알지’ 
이 투박한 독백을 읽어내는 찰나, 유쾌한 허탈감과 동시에 각자의 경험과 기억을 소환하는 ‘사유의 리듬’이 자연스레 발생할 것이다. 말하지 않으면 결코 알 수 없는 보편적 인간관계의 거리감을 마주할 때 던지는 일상적 언어의 이 한마디는, 관람객 저마다의 해석을 타고 ‘다시 흐르는(Flux)’ 순환을 만들어낸다. LED의 빛이 관람객의 시선과 만나고, 그 머묾이 새로운 생각의 흐름으로 번져갈 때, 우리는 삶에서 부딪히는 수많은 소통 방식에 대해 담담히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갖게 될 것이다.​